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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일지] 경복궁역 서촌곳간 안주가 맛있는 한식 주점

by 소주와칵테일 2024. 2. 19.

오늘은 서촌 안주가 맛있는 한식 주점 서촌곳간에 대해 기록해 보겠습니다.서촌 곳간은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은 한식 주점이었습니다. 안주의 메뉴가 많진 않지만 메인메뉴로 먹을만한 한식 메뉴와 곁들여 먹을 만한 안줏거리가 잘 구성되어 있었고 전통 청주와 증류주, 탁주의 종류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 여러 술을 마셔볼 수 있습니다. 수저, 술잔, 앞 접시, 테이블과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분위기와 잘 어울려 더욱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남녀 나뉘어 있어 이용하기도 편했습니다.

 

★ 총점 4.2: 전문성 4.5 / 4.5 / 다양성 4 / 분위기 4 / 청결도 4 (화장실 3)

 

서촌 곳간 찾아가는 길 및 외관

서촌 곳간 위치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6-1 1

서촌곳간 간판서촌곳간 외관
서촌곳간 간판 및 외관

 

서촌 곳간은 경복궁역 2번 출구 나와 안주마을, 계단집 등 맛집으로 유명한 골목으로 들어서 골목 끝에 나오는 큰길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또는 1번 출구로 나와 큰길가로 쭉 직진해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외관이 독특해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외관은 현대적인 빌딩에 황토벽느낌으로 꾸며져 있었고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간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서촌곳간이라고 한국어와 영어, 한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서촌 곳간 웨이팅 방법

서촌 곳간은 네이버나 캐치테이블 같이 인터넷이나 앱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워크인으로 방문 후 명단을 작성하거나 전화로 예약 가능합니다. 전화 예약은 별도 시간을 잡아 예약하는 것은 아니며 명단에 적어 주시고 차례가 되면 전화를 주십니다. 저희는 금요일 저녁 6시쯤 경복궁역에 도착해 전화로 먼저 예약했고 앞에 4팀정도 있었는데 40분정도 있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워크인 혹은 도착해서 저희처럼 전화해서 기다려야 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촌에서 산책하며 기다리는 것도 추천드리지만 바로 앞에 오버트 카페도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서촌 곳간 건너편 사직 파출소 바로 옆에 있으며 커피도 맛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자리도 많아 괜찮은 카페였습니다.

 

서촌곳간 내부

서촌 곳간 식탁 및 식기서촌곳간 식기
서촌곳간 내부

 

서촌 곳간 내부도 외관과 유사하게 옛날 가옥 느낌의 황토벽과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나무 식탁과 의자 그리고 곳곳에 있는 항아리 화분 등이 정말 잘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저희는 문 바로 앞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앉았고 안쪽에는 대부분 4인 테이블에 테이블 수도 많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수저와 앞 접시를 준비해 주셨고 메뉴판과 물병도 갖다 주셨습니다. 앞 접시도 예쁘고 수저도 독특했습니다. 수저는 독특하고 예뻤지만 막상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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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음식 메뉴는 메인 요리 13가지와 사이드메뉴 7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퓨전 한식 음식들로 메인 요리 1~2가지와 사이드메뉴를 곁들여 먹기 좋게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국물 요리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류는 청주 5가지, 증류주 3가지, 약주 9가지, 막걸리 16가지, 과실주 6가지의 다양한 전통주와 기본 소주와 맥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 고르는 재미도 있었고 전통주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일반 소주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청어알들기름파스타와 LA갈비와 단호박퓌레를 메인 요리로 주문하고 서막 12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서막12는 다른 후기에서 찾아보니 같이 주는 잔이 독특하고 귀여워 주문했습니다.

 

막걸리 서막12

서막12 첫번째 사진서막12 두번째 사진
서막12

 

주문을 맞춘 후 조금 기다리니 서막12 막걸리를 갖다 주셨습니다. 기존 후기에서 봤던 잔이 아닌 투명 잔을 갖다 주셔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저희가 사진에서 봤던 독특한 잔을 다시 갖다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번거로우실 수 있었는데 친절하게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막12는 시트러스 한 과실의 향과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 부드럽게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으로 적혀있었는데 직접 맛봤을 때 목 넘김은 부드럽고 깔끔했지만 시트러스 향과 산미가 조금 강한 편이었습니다. 새콤한 맛이 익숙해지면 악간의 탄산과 함께 단맛과 담백함이 받쳐주기 때문에 제법 괜찮은 막걸리였지만 처음 강하게 느껴지는 새콤한 맛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막 12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서막12 막걸리는 경복궁역 근처 술 익는 서촌 주막을 운영하며 술을 빚다가 21년 은평구에 온지술도가를 설립하여 만든 막걸리로 서촌에서 시작하여 만들어진 서촌 막걸리라고 합니다.

 

청어알들기름파스타와 LA갈비

청어알들기름파스타LA갈비
청어알들기름파스타와 LA 갈비

 

막걸리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조만간 청어알들기름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청어알들기름 파스타는 만들기에는 어려워 보이지 않았지만 적당한 들기름과 청어알 소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 파스타였습니다. 새콤한 맛이 강한 막걸리와 고소한 들기름 파스타는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금세 먹을 것 같아 천천히 먹고 있으니 바로 LA갈비와 단호박 퓌레도 갔다 주셨습니다. LA갈비가 한쪽에 쌓여있고 단호박 퓌레가 나머지 부분에 채워져 있으니 색감이 너무 괜찮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공깃밥이 생각나긴 했지만 그만큼 맛있었습니다. 단호박 퓌레를 찍어 먹으면 짠맛의 갈비와 단맛의 단호박이 너무나 궁합이 잘 어울렸고 막걸리도 금세 다 마셔버렸습니다.

 

명란구이, 아보카도, 오이, 감태김 세트

명란구미, 아보카도, 오이, 감태김 세트 사진
명란구미, 아보카도, 오이, 감태김 세트

 

막걸리를 다 마신 후 추가로 소주 한 병을 더 주문하고 소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안주로 명란구이, 아보카도, 오이, 감태김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소주를 먼저 갖다 주셨는데 소주잔이 항아리 모양에 독특하고 귀여웠습니다. 막걸리 잔과 세트인 잔처럼 보였고 서촌 곳간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잔 이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안주를 갖다 주셨고 명란구이와 아보카도, 오이가 각각 슬라이스로 썰려 예쁜 접시 위에 정갈하게 담겨 나왔습니다. 각각의 맛은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역시나 오이와 아보카도의 조합은 두말할 것 없었고 거기에 아보카도도 올려 감태김을 싸 먹으니 안주로 더할 나위 없이 괜찮았습니다.

 

 

마무리

소주와 소주잔 이미지
소주와 소주잔

 

 

서촌 곳간은 서촌의 분위기와 맞는 전통주와 한식을 메인으로 하는 주점의 컨셉으로 인테리어도 컨셉에 맞게 잘 꾸며져 있는 술집이었습니다. 음식이 담아져 나오는 식기부터 소주잔까지 작은 소품들에도 정성을 들인 것이 보였고 음식들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전통주의 종류도 다양해 술을 즐기기에 너무나 좋은 곳으로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