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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일지]압구정 로데오 레스토랑 같은 이자카야 올리버바이쇼텐

by 소주와칵테일 2023. 12. 24.

 

오늘은 압구정 로데오 거리 고급 레스토랑 같은 이자카야 올리버바이쇼텐에 대해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총평을 먼저 하면 5점 만점에 4.6점으로 모든 음식이 다 너무나 맛있었고 다른 이자카야들과는 조금 다르게 아늑한 분위기의 가정집 같은 느낌은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습니다. 술의 종류도 하이볼부터 와인, 소주,사케까지 다양했고 음식의 메뉴도 사시미, 양갈비구이, 생성머리구이, 튀김, 나베까지 여러 가지 술에 페어링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다양했습니다. 화장실은 건물 안에 화장실을 이용하지만 가게 밖에 있고 여러 가게가 같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별도 비밀번호가 없어 깨끗한 편은 아니었고 남녀 화장실이 구분은 되어 있었습니다.

 

전문성 5 /  5/ 다양성 5 / 분위기 4 / 청결도 4점(화장실3점)

 

 

올리버바이쇼텐 외관 및 내부 설명

올리버바이쇼텐 외관 이미지
올리버바이쇼텐 외관 이미지

 

 

올리버바이쇼텐은 압구정 로데오 메인스트리트 정준하 가게로 유명한 요술꼬치 가게 맞은편 2층에 있습니다. 언뜻보면 가게 간판이 작아 지나치기 쉬워 보이고 외관을 봤을 때는 이자카야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2층을 올라가면 어쩔 때는 이미 올라가는 계단까지 웨이팅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워크인으로 가서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웨이팅을 걸 수 있고 순서가 가까운 분들이 서계신 것 같았습니다. 여유가 있고 웨이팅을 걸어놓은 후 압구정 로데오에서 볼일 보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워크인으로 가시는 것도 무방하지만 캐치테이블 어플 혹은 네이버로 예약 가능하기 때문에 가깝지 않으시다면 반드시 미리 예약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이자카야 보다도 아기자기하고 정감 가는 가정집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든 느낌은 일식보다도 파스타나 수프,브런치와 함께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것이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자카야라고 표현했지만 레스토랑에 주 메뉴가 일식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갔고 이번에는 평일 저녁에 갑작스럽게 일찍 가서 워크인 웨이팅을 통해 들어갔기 때문에 바 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은 8~9 4인석이 준비되어 있었고 셰프님들이 요리를 하는 것을 직관할 수 있는 바자리가 있었습니다. 요리하는 공간과 바 자리가 높이나 거리상 큰 간격을 두고 있지 않아 빠르면서도 정성스럽게 요리하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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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태블릿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앞서 말했듯 음식과 술의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콜키지를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사온 쿠보타만쥬를 마셨고 오늘은 와인이 마시고 싶어 가장 기본 레드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항상 오면 주문하는 메뉴인 감자고등어마키와 가리비 그라탕 2ps를 관성처럼 장바구니에 일단 담았고 지난번에는 사케를 마셨기 때문에 뜨끈한 국물도 어울릴 것 같아 카니미소나베(꽃게전골)를 주문했지만 이번엔 와인과 어울릴 만한 규카츠를 주문했습니다.

 

더 오프닝 와인

더 오프닝 와인이미지
더 오프닝 와인이미지

 

 

주문 후 기대감에 차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피클과 와인을 먼저 가져다주셨습니다.와인은 "더 오프닝 루즈" 레드 와인이었습니다. 더 오프닝 루즈 레드 와인은 비비노 평점 3.7점이었고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으로 풍부한 과일향과 조화로운 산미, 섬세한 탄닌으로 부드러운 마감을 지닌 와인으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와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아보자면 메종 에브라에서 생산한 메를로 100%레드 와인으로  메를로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둥근 느낌을 주는 레드 와인으로 음식 없이 와인만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음식과의 매칭에서 상당히 다재다능한 와인이라고 합니다. 와인21 사이트에서4만 원 가격대에서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 오기 전에 와인 먼저 한잔 마셔보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바디감이 낮은 와인이었습니다. 향도 좋고 산미도 적당하게 괜찮은 편이었고 규카츠 등 육류에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해산물에도 괜찮은 와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 방문과 비교하자면 지난번 마셨던 사케와 전반적으로 음식이 더 잘 어울리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감자고등어마키

감자고등어 마키 이미지
감자고등어 마키 이미지

 

 

다음으로 주문한 음식 중 첫 번째 감자고등어마키가 나왔습니다.

균잉한 크기와 두께로 정렬된 타원형 마끼는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감자가 아닌 밥으로 된 고등어마키도 판매하고 있지만 감자고등어마키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습니다. 최애 고등어마키 답게 역시나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고소한 고등어와 부드러운 으깬 감자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가리비 그라탕

가리비 그라탕
가리비 그라탕

 

다음으로 올리버바이쇼텐에서 처음 먹어봤고 다른 곳에서도 보지 못한 가리비 그라탕이 나왔습니다. 가리비 그라탕은 정말 올리버바이쇼텐을 방문하신다면 1인당1 접시는 반드시 시켜서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1 접시당접시당 1개의 가리비에 달콤하면서도 짠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명란소스가 올려져 오븐에 구워져 나옵니다. 두 조각으로 나뉘어 있어 2명이서 간다면 한 조각씩 한입 먹으면 좋지만 한 조각으로는 너무나 아쉬운 맛이기 때문에 저희는 1인당1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바로 품절되어 두 접시 시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조각 먹은 후 레드와인 한잔 하니 너무나 맛있고 잘 어울렸습니다.

규카츠

규카츠 이미지
규카츠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인 규카츠가 나왔습니다. 규카츠는 태운 대파 쯔유 양념 베이스에 4조각 정도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레어로 익혀져 나오고 씨겨자가 각 조각마다 올려져 앤쵸비 소스와 함께 나옵니다. 올리버바이쇼텐의 인기메뉴답게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한 조각 잘라 쯔유소스를 더 묻히고 앤쵸비 소스를 약간 올려 먹어보니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레드와인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젤라또 서비스

젤라또 서비스 이미지
젤라또 서비스(정식 메뉴 아님)

 

마지막 음식을 먹은 후 달달한 후식이 먹고 싶어 커스터드 푸딩도 추가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조금 늦다 보니 마지막 커스터드 푸딩이었던 것 같고 조금 녹아 모양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사진과 조금 다른 모습에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거듭 사과하시면서 메뉴는 아니지만 만들어놓으셨던 젤라토와 함께 과자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사실 너무 배부른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단음식이 먹고 싶어 주문한 음식이다 보니 크게 상관 없었지만 서비스로 주셔서 받았습니다. 큰 기대 없이 한숟가락 떠 먹었는데 정말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젤라또 중에 손에 꼽는 맛이었습니다. 꼭 정식 메뉴로 나왔으면 하는 맛이었습니다.

 

마무리

 

카니미소나베 이미지스키야키 이미지
왼 : 카니미소나베, 오 : 스키야키

 

 

바에 앉아 다른 음식들도 요리하시는 것을 보면서 먹으니 다른 메뉴도 너무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불러 못 먹었습니다.전복리소나 카니미소파스티, 도미머리 구이 등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메뉴들을 앞에서 보았는데 너무나 맛있어 보였습니다. 지난번 먹었던 메뉴들 사진도 올려드리니 주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콜키지가격과 쿠보다 만쥬

쿠보타만쥬
쿠보타 만쥬

 

참고로 올리버바이쇼텐의 콜키지 가격은 병당3만 원이었습니다.앞서 말했듯 지난번에는3만 원에 쿠보타만쥬를 마셨습니다. 쿠보타만쥬는 일본 면세점에서 사면 우리나라돈3만 9천 원선에서 살 수 있지만 이자카야에서 주문하려면25만 원~많게는 이상 지불해야 마실 수 있는 사케이니 일본 여행을 가신다면 꼭 사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자카야에서 별도 주문해서 먹으면 비싼 술이었고 너무나 맛있는 음식과 같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콜키지3만 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쿠보타만쥬 라벨이 종이로 되어 있어 아이스버킷에 넣으니 뜯어져 아이스버킷에 붙인 사진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아직도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압구정 로데오에 놀러 오신다면 미리 웨이팅 걸어놓고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