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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일지]연남동 열정타코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타코야키 맛집

by 소주와칵테일 2023. 12. 28.

오늘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의 끝자락 타코야키 맛집인 열정타코를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주메뉴를 보았을 때 맥주일지나 하이볼 일지가 더 어울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소주와도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소주일지로 올려 보았습니다. 총평을 먼저 하면 총점 5점 만점에 3.4점입니다다양한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다 보니 점수로 따진다면 평균 정도의 점수로 생각되지만 독특하게 타코야키 전문 술집으로 트러플 짜파게티 등 타코야키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와 함께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역시나 타코야키는 맛있었고 하이볼부터 생맥주와 소주까지 주류도 나름 다양했습니다조금 협소한 공간에 웨이팅이 조금 필요하고 화장실은 공용이며 외부에 있기 때문에 깨끗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전문성 4 /  4 / 다양성 2 / 분위기 4 / 청결도 3(화장실 2)

 

열정타코 가게
열정타코 가게

 

 

열정타코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 끝자락에 있는 아파트를 넘어 트렌디한 카페들이 즐비한 골목 안쪽에 위치한 타코야키 맛집입니다주택과 빌딩 사이 2층으로 된 건물 1층에 있으며 주변 분위기와 아울리게 간판은 따로 없고 열정타코 글씨가 벽 옆면에 쓰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밖에는 조그마한 목재 입간판으로 열정타코가 쓰여 있고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 2개와 미리 메뉴를 볼 수 있도록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이 없어 빠르게 입장했지만 평소에는 웨이팅이 많다고 들었고 가게 내부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을 수 있는 웨이팅 보드가 따로 있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안에 들어가 웨이팅 보드에 꼭 작성 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열정타코 내부열정타코 내부 창문
열정타코 내부

 

내부는 바자리 7개가 주방을 두르고 있고 더 안쪽에는 2인석 테이블 2, 4인석 테이블 1개가 별도로 있는 공간이 있어 여러 명이 방문해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내부는 일본 콘셉트에 맞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고 조금은 협소한 듯 하지만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타코야키를 먹는 것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일본식 주점에 오면 왜인지 모르게 바자리에 앉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미 바자리는 만석이여서 안쪽 테이블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 첫번째메뉴판 두번째
메뉴판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갖다 주셨고 간단히 이용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2인 이상 방문 시에는 14알부터 주문 가능했고 14알 주문 시에는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저희는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에서 월별 시크릿 소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기 때문에 메뉴판에는 없는 명란 마요 소스와 오리지널 소스 두 가지를 선택해서 14알을 주문했습니다매월 바뀌는 시크릿 소스가 있는 듯하니 가시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고 좋아하시는 소스가 나온다면 꼭 주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저희는 파와 청양고추 토핑을 추가했습니다.사실 토핑은 원래 나오는지는 몰랐는데 주문하고 나니 원래 기본적으로 나오나 추가할 경우 양을 많이 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그리고 타코야키와 어울릴 것 같아 불닭볶음면과 함께 감자 사라다를 추가 주문했습니다주류는 하이볼과 생맥주소주까지 생각보다는 다양했으나 1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와서 이어서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감자사라다와 소주
감자사라다와 소주

 

 

조금 기다리니 감자 사라다와 소주를 먼저 갖다 주셨습니다으깬 감자 사라다 위에 베이컨을 잘게 썰어 마늘 후레이크와 함께 올려져 있었고 소스는 홀그레인 소스가 뿌려져 있었습니다감자 사라다와 홀그레인 소스가 어울릴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맛있었습니다.

 

타코야키
타코야키

 

불닭볶음면음식 전체 이미지
불닭볶음면과 음식 전체 이미지

 

워낙 감자를 좋아하다 보니 감자 사라다와 함께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타코야키와 불닭볶음면을 주셨습니다. 불닭볶음면은 누구나 다 아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타코야키는 타코야키 자체는 일반적으로 길거리 지나가다 보면 있는 푸드트럭에서 파는 타코야키와 크게 차이 나진 않았지만 위에 올려져 있는 소스와 각종 토핑들이 맛을 더해 특별함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타이밍상 만들어진지 조금 시간이 지난 타코야키였는지 바로 만들어진것처럼 뜨겁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푸짐하게 올라간 토핑과 명란 마요 소스 그리고 오리지널 소스와 불닭볶음면은 정말 잘 어울리는 궁합이었습니다.

 

레드락
레드락

 

감자 사라다부터 소주를 마시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금방 마셔 입가심도 할 겸 생맥주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보통 봉구비어나 노가리 포차 같이 간단한 음식에 맥주를 마시는 곳은 카스나 클라우드 생맥주가 많았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레드락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생맥주를 시켜보았습니다. 레드락 생맥주는 붉은색 빛깔을 띠는 생맥주로 밀도감이 상당히 넢고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레드락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레드락은 1997년에 출시된 국산 맥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엠버라거 스타일의 맥주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레드락과 일반 라거의 가장 큰 차이는로스팅여부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라거 맥주들은 로스팅하지 않은 페일 몰트를 사용해 가벼운 맛을 낸다면 레드락은 72℃의 온도에서 로스팅한 크리스탈몰트를 사용하고 이 때문에 맥주색, 바디감, , 맛 등이 훨씬 강렬하다고 합니다. 또한 청량감이 살짝 부족하긴 하지만 맛이 워낙 묵직하다 보니 안주와 궁합이 상당히 좋은 맥주로 치킨은 물론이고 삼겹살, 회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타코야키와도 정말 잘 어울렸고 맛있었습니다.

 

타코야키 만드는 모습
타코야키 만드는 모습

 

 

마지막으로 결재하면서 찍은 주방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타코야키 푸드트럭처럼 타코야키를 만들 수 있는 판들이 깔려 있었고 타코야키를 만드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2차로 간단히 마시기 위해 방문했지만 오꼬노미야끼와 소바 메뉴도 있어 저녁식사 대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면도 저희는 매운 라면을 좋아해 불닭볶음면을 시켰지만 타코야키에 매운 소스를 추가하고 트러플 짜파게티나 토마토라면을 조합하여 드시는 것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연남동에 오신다면 간단히 간식거리로 포장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