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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일지] 한남동 스시아메 특별한 날 가기 좋은 오마카세(feat 소주)

by 소주와칵테일 2024. 3. 1.

오늘은 특별한 날 가기에 너무 좋은 한남동 오마카세 스시아메에 대해 기록해 보겠습니다.많이 싸다고 할 순 없었지만 오마카세 특성상 나름 가성비 있고 정말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초밥은 20여 개여개 종류로 다양하게 나오며 신선하고 맛있었고 곁들여 나오는 죽이나 튀김, 우동까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협소하지만 특별한 날 조용하게 먹기에 너무 좋았고 시크한 듯하면서도 친절한 사장님이 괜찮았습니다보통 오마카세의 경우 사케가 매우 비싸서 한 병 이상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일반 소주도 판매하여 좋았습니다화장실은 밖으로 나가서 건물 내부로 다시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조금 불편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총점 4.2점 : 전문성 5 /  4.5 / 다양성 3 / 분위기 4 / 청결도 4

 

스시아메 위치 및 외관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60 금호리첸시아

 

스시아메 외관
스시아메 외관

 

오늘은 저와 항상 함께해 주는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남동 오마카세를 방문했습니다캐치테이블을 통해 간단하게 예약했고 예약금은 1인당 4만원으로 결제 후 환불 완료 됩니다스시아메는 보통 한남동의 음식점과 술집이 많이 있는 거리의 반대편에 한남리첸시아 오피스텔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는 매우 작지만 간판에 크게 스시아메라고 적혀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스시아메 내부와 메뉴판

메뉴판 첫 번째 사진메뉴판 두 번째 사진
메뉴판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는 4인 테이블 4바 자리는 8~9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저희는 바 가장 안쪽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내부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리에 사람들이 모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불편하실듯하여 찍지 못했습니다. 밖에 너무 추운 날씨에 갑자기 안으로 들어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사장님이 메뉴판 없이 어떤 걸 주문할 것인지 물어보셔서 당황했습니다오마카세의 특성상 메뉴는 어차피 스시 1인과 사시미 1인 밖에 없었는데 막상 메뉴판 없이 문의하시니 당황하고 있다가 급하게 원래 먹으려고 했던 스시1인을 주문했습니다이후 주류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받을 수 있을지 문의드렸고 직원 분께서 금방 메뉴판을 갖다 주셨습니다메뉴는 스시 1인 코스 9만원과 사시미 1인 코스 14만 원 사이드 메뉴 새우튀김과 도미조림으로 간단했습니다주류는 찾아보고 가진 않았는데 의외로 일반 주류인 소주와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대부분 가격대가 있는 사케나 일본식 증류주만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반 주류도 있어 좋았습니다일반 소주를 주문하기에 앞서 우선 쿠보타 센쥬 작은 병을 주문했습니다쿠보다 만쥬는 일본 여행 후 돌아오면서 가끔 사 와서 마셔봤지만 센쥬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 이번에 주문해 보았습니다.

 

기본차림과 쿠보타 센쥬

기본 차림 사진
기본차림 사진

 

쿠보타 센쥬
쿠보타 센쥬

 

 

주문을 마치니 기본 샐러드와 전복죽 그리고 초밥에 곁들여 먹을 간장과 앞접시를 갖다 주셨습니다기본찬으로 마늘종과 오이고추도 주셨는데 간장과 함께 나온 쌈장 소스가 너무 맛있어 여러 개 먹었습니다이후 쿠보타 센쥬도 바로 갖다 주셨고 한잔 따라 바로 마셨습니다쿠보타 만쥬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몇 번 마셔봤는데 센쥬는 처음이었습니다사케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자세히 공부하고 글을 쓰려고 하지만 간단하게 알아보니 사케에는 쌀의 정미율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고 있었습니다쿠보타 만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정미율 50% 이하의 준마이다이긴죠(등급명칭)이고 쿠보타 센쥬는 세 번째 등급인 정미율 60% 이하의 준마이긴죠였습니다정미율에 따라 향, 목넘김목 넘김, 감칠맛에 차이가 있다고 하며 일본 주도가 + 숫자일수록 드라이한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쿠보타 만쥬의 경우 주도 +2.0의 사케이고 쿠보타 센쥬는 주도 +6.0의 사케로 센쥬가 좀 더 드라이하고 목 넘김이 강하다고 합니다실제 마셔보니 쿠보다 센쥬가 확실히 목넘김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감칠맛도 있고 깔끔하며 담백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마카세 초밥

※초밥순서 : 

1.참돔 뱃살 -> 2.참돔 초밥(부위 못들음) -> 3.참치 뱃살 -> 4.참치 초밥(부위 못들음) -> 5.광어 초밥 2 -> 6.전갱이 -> 7.학꽁치 -> 8.청어 -> 9.우니와 한치(추정초밥 -> 10.구운 생선 초밥(뭔지 못들음) -> 11.단새우 -> 12.고등어 -> 13.피조개 -> 14.청어알 -> 15.우니김 -> 16.카니미소(대게장) 초밥 -> 17.굴튀김 -> 18.장어 -> 19.계란 초밥 -> 20.우동 -> 21.마끼

 

0123456789
초밥 1~9번째

 

012345678910
초밥 10~20번째

 

한잔 들이켜고 나니 첫 번째 스시를 만들어주셨습니다오마카세는 “맡긴다” 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의 코스 요리입니다때문에 매일 나오는 순서와 종류가 다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는 위의 순서로 초밥이 나왔습니다주방장님이 작은 목소리로 워낙 빠르게 말씀하시다 보니 못 알아들은 것도 있었습니다. 다시 여쭤보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지만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몇 개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몇몇 못 알아들은 초밥은 생선의 부위를 일본어로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그날 코스의 초밥을 거의 다 만들어 주신 후 사장님께서 부족하다면 말씀해 달라고 하셨습니다너무 배불러 추가로 주문하거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추가하는 초밥에 대해서 별도 비용을 받진 않는 듯싶었습니다.

 

나무 팻말 이미지
나무 팻말 메뉴판

 

초밥 순서를 적고 나니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갱이는 처음 먹어본 것 같았는데 오독오독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맛있었습니다초밥은 너무 빠르지 않게 적당한 속도로 먹는 것을 보면서 주셨습니다초밥을 먹으며 주위 인텐리어를 구경하니 그날에 제공되는 생선을 나무 팻말로 표시해 놓은 메뉴판도 있었습니다초밥 한 점당 한 잔씩 먹다 보니 금세 다 마셔 일반 소주도 한 병 더 주문했습니다.개인적으로 초밥 한 점에 한잔씩 소주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소주도 금세 다 마셔 청어알이 나올 때쯤 한 병을 더 주문했습니다이미 너무 배불렀지만 오랜만에 초밥을 안주로 마시는 소주다 보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마무리

 

저희는 오랜만에 특별한 날 맛있는 초밥을 먹기 위해 예약 후 방문했지만 오시는 분들 대부분 주변에 사시면서 단골로 오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식당 내부가 아담하고 조용해서 특별한 날 맛있는 초밥을 먹기 위해 가시기에도 좋을 듯하고 오마카세 특성상 워낙 비싸다 보니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한남동에서 초밥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